Old Music Story

Days Are Numbers(The Traveller) - Alan Parsons Project.1985(이야기들)

stamen 2022. 9. 28. 13:05

"Days Are Numbers"(The Traveller)는 영국의 2인조 Progressive Rock 밴드인 Alan Parsons Project의 8번째 앨범 <Vulture Culture>의 수록곡으로, Alan Parsons Project(Alan Parsons, Eric Woolfson)가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 하였다.

 

 

싱글보다는 앨범으로 유럽 & 오세아니아지역에서 TOP10에 들며 성공을 했고, 북미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괴테의 나라 독일에서 앨범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크게 성공했다. 역시 진지한 독일인들.....)

이 앨범은 Andrew Powell의 Orchestration(오케스트레이션)이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프로젝트로써, 아나로그 방식으로 녹음된 마지막 앨범이었다.

 

 

Progressive Rock은 Rock음악에 Classic & Jazz 등의 여러 음악장르를 결합시킨 실험적인 Rock의 한 갈래로 일반적으로 정의되는데, Alan Parsons Project의 음악이 Rock이라고 하기엔 잔잔하면서 차분하고, 또 Pop이라고 하기엔 진중하고 묵직한 면이 있기에 이쪽으로 분류되지 않나 싶다. 그렇기에 보통 Rock음악에 Brass(브래스)가 들어가지 않는것과는 달리 이들의 음악에는 Saxophone과 같은 금관악기나 심지어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도 세션으로 들어가는 특이점을 가진다.

 

 

매번 프로젝트 형식으로 제작하는 앨범에서 로봇같은 현대사회를 투영하거나, 고대의 왕국 또는 인생과 도박의 우연성등 심도있는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대서사를 가진 앨범을 만들어내던 이들은 이 <Vullture Culture>앨범에서는 예술계의 성공과 몰락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단 앨범제목에서부터 'Culture Vulture'를 슬쩍 바꿔 <Vulture Culture>로 지어놓고 표지사진은 자신의 꼬리를 집어삼키고 있는 Vulture(대머리독수리)를 보여줌으로써 (예술에 대한) 탐닉과 집착의 끝은 자기말살이라는 잔혹함을 말하고자 한다. (대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각자 그들만의 탐닉과 집착의 대상은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Days are Numbered'라는 말을 슬쩍 바꿔서 "Days Are Numbers"로 만든 이 곡이 있다. 짧기만한 인간의 인생에 대한 진중한 통찰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이 곡은,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저지르는 실수나 잘못을 주제로 삼아 청자의 가슴에 적지않은 울림을 주는 곡이다.

Eric Woolfson(1945-2009)

 

우리네들 모두는 인생이라는 짧기 그지없는 유한한 삶을 여행하는 The Traveller일 것이다. 그 여행의 목적하는 바와 다다르고자 하는 종착점은 각자 다르겠지만, 유한한 삶의 끝자락에서서 자신의 여정을 되돌아 봤을때 그간의 삶이 목적했던 바에 대한 과도한 집착(탐닉)으로 성취의 단계를 넘어서서 자기말살이라는 극한으로 가버린 것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Culture Vulture : 음악이나 문학등에 지대한(과도한) 관심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Vuture는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파묻고 썩은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식탐이 아주 강한 대머리 독수리로, 우리들 관념속의 멋지게 활공하는 흰머리 독수리같은 맹금류의 위엄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Culture Vulture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문화에 과도하게 탐닉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부정적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이 앨범에서는 이 말을 교묘히 비틀어서 <Vullture Culture>로 표현했다.)

 

* Someone's/Something's Days are Numbered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다,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직역하면 '어떤이나 어떤 물건의 남은 날짜를 셀 수 있다.'에서 구전된 말인데, 사람이나 물건의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지금껏 살아온 수명에 비해 남은 날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세아릴 수 있기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은 날짜를 세아릴 수 있다.'는 말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미가 되었다. (이 곡에서는 이 말을 슬쩍 비틀어서 "Days Are Numbers"로 바꾸고 (The Traveller)라는 부연설명을 더해 놓았다.)

 

 

 

이 곡의 객원 보컬로 참여한 Chris Rainbow

 

 

참여인원(세션)

Alan Parsons – production, engineering, programming, composition, vocals, keyboards, guitars

Eric Woolfson – composition, lyrics, piano, keyboards, vocals, executive production

Chris Rainbow - Main Vocal

Bass - David Paton

Drum, Percussion - Stuart Elliott

Guitar - Ian Bairnson

Keyboard, Saxophone - Richard Cottle

 

https://youtu.be/F4F_K95ol8c

 
The traveller is always leaving town
He never has the time to turn around
And if the road he's taken isn't leading anywhere
He seems to be completely unaware

The traveller is always leaving home
The only kind of life he's ever known
When every moment seems to be
A race against the time
There's always one more mountain left to climb

Days are numbers
Watch the stars
We can only see so far
Someday, you'll know where you are
Remember
Days are numbers
Count the stars
We can only go so far
One day, you'll know where you are

The traveller awaits the morning tide
He doesn't know what's on the other side
But something deep inside of him
Keeps telling him to go
He hasn't found a reason to say no

The traveller is only passing through
He cannot understand your point of view
Abandoning reality, unsure of what he'll find
The traveller in me is close behind

Days are numbers
Watch the stars
We can only see so far
Someday, you'll know where you are
Remember
Days are numbers
Count the stars
We can only go so far
One day, you'll know where you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