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회사에서 내게 업무용 노트북으로 당시로써는 거금이었던 30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모델이었던 SONY의 VAIO 라인업에서도 상위기종이었던 VPCZ115GK를 지급해줬었다. 그 날 이후로 난 이녀석과 함께 전세계를 함께 누볐었다. 실로 긴 시간동안 아프리카 대륙과 남미를 빼고 출장차 거쳐갔던 모든 국가들을 이녀석과 함께 했었는데... 수많은 공항의 검색대에서 꺼내어져 엑스레이 검사기를 통과했었고, 수많은 도시를 함께 누비며, 많은 바이어 회사의 회의실에서 꺼내어져 함께 업무를 보았고, 때로는 초대형 항공기의 캐빈에서, 때로는 쾌속선에서, 때로는 시골공항의 20인승 초소형 비행기에서 나와 함께 수출 역군으로써의 소임을 다했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눈보라를 신기해 하던 녀석..